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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두 번째 이야기, 가슴이 아픈 어른이 된 루저 클럽

by 와이지엠 202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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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2019년 개봉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공포 영화로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빌 헤이더가 주연을 맡은 그것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017년 그것 1편을 재밌게 봤던 터라 2편도 기대하며 봤습니다. 169분이라는 러닝타임이 걱정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1편과 달리 어른들의 이야기라서 공포보다 감동이 더 크게 남은 영화였어요.

1.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어떤 영화

배경은 27년 주기로 아이들이 실종되는 마을 데리입니다.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존재 그것에 맞섰던 루저 클럽 멤버들이 이번엔 어른이 되어 그 공포에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편이 아이들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어른이 된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던 루저 클럽 멤버들이 마이크의 전화 한 통에 다시 데리로 모입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빌 역을, 제시카 차스테인이 베벌리 역을, 빌 헤이더가 리치 역을 맡았습니다. 제작비 7,900만 달러에 전 세계 4억 7,31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1편을 보지 않으셨다면 2편을 보기 전에 꼭 1편부터 보세요. 루저 클럽 멤버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알고 봐야 2편의 감동이 훨씬 깊게 느껴집니다.

2. 가슴이 아픈 어른이 된 루저 클럽

1편에서 아이들이었던 루저 클럽 멤버들이 2편에서 어른이 됩니다. 그런데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빌은 소설가가 됐지만 결말을 못 쓰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베벌리는 폭력적인 남편과 살고 있어요. 리치는 유명한 코미디언이 됐지만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삽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봐야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영화가 보여줍니다. 공포 영화인데 사실은 성장 이야기예요. 멤버들이 데리로 돌아와서 각자의 과거를 마주하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페니와이즈와 싸우는 게 메인 이야기지만 진짜 적은 자기 안에 있는 트라우마라는 걸 이 영화가 보여줍니다.

3. 빌 헤이더가 이 영화의 숨겨진 보석

2편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는 빌 헤이더였습니다. 리치 역을 맡은 빌 헤이더는 평소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웃기면서도 슬프고 두려워하면서도 용감한 리치의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어요. 특히 영화 결말에서 리치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에디를 향한 리치의 감정이 밝혀지는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빌 스카스가드의 페니와이즈도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이 배우가 없었다면 그것 시리즈가 이렇게 무서울 수 없었을 거예요.

4. 공포 장면들이 압도적

2편은 1편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공포를 표현합니다.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부분이 공포감을 극대화시킵니다. 깜짝 놀라는 부분까지도 빌드업이 잘 되어 있어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멤버들이 각자의 과거 물건을 찾으러 다니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혼자서 페니와이즈가 만들어낸 공포와 마주하는 장면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중국 식당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황당하면서도 무서운 장면이었습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불쾌함까지 더해진 장면이라 보는 내내 몸이 움츠러들었어요.

5. 결말 이야기

멤버들의 과거 아픔이 담긴 물품을 가지고 다시 모인 이들은 페니와이즈의 본거지로 쳐들어갑니다. 그리고 페니와이즈를 봉인하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 의식은 실패하고 페니와이즈는 완전히 괴물처럼 변해서 그들을 공격합니다. 결국 페니와이즈는 죽게 되어 육체가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다 끝나자 멤버들은 안도와 함께 감격했고 그 와중에 리치는 에디를 눕혀놓은 곳으로 가 다 끝났다며 일어나라고 하지만 에디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멤버 전원은 에디가 죽었다는 차가운 현실과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에디의 죽음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승리했지만 완전한 해피엔딩이 아닌 결말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나머지 멤버들은 힘을 합쳐 페니와이즈를 물리치고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이들은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6. 리뷰

고2 딸이랑 같이 봤는데 딸이 페니와이즈 나오는 장면마다 제 팔을 잡았습니다. 무섭다면서도 계속 봤어요. 보고 나서 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른이 돼도 어릴 때 상처가 남는다는 게 무섭다고요. 공포 영화인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1편을 먼저 보시고 2편으로 이어가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두 편을 연달아 보시면 루저 클럽 멤버들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거든요.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공포 장면이 강하니 무서움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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