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사이드 아웃, 이야기 정리
영화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그녀의 머릿속 감정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감정은 기쁨이입니다. 슬픔이를 시작으로 다른 감정들도 나타나는데 소심이는 라일리가 집 안에서 수레를 끌면서 놀 때, 램프에 연결된 전선을 밟지 않으려 조심할 때, 까칠이는 라일리가 본능적으로 브로콜리를 거부할 때, 버럭이는 라일리의 아빠가 '브로콜리를 먹지 않으면 후식은 없다'라고 말했을 때 나옵니다. 라일리에게 엉뚱 섬, 하키 섬, 정직 섬, 우정 섬, 가족 섬 등의 핵심 기억이 있고 라일리를 사랑하는 감정들과 라일리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정직하면서도 엉뚱 발랄한 하키를 좋아하는 소녀입니다. 어느 날 라일리네 아빠의 새 직장으로 인해 갑자기 이사를 갑니다. 처음에는 감정들도 들떴지만, 라일리와 감정들은 제시간에 오지 않은 이삿짐 때문에 속상해합니다. 기쁨이는 어떻게든 라일리에게 행복한 감정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슬픔이가 기억의 구슬에 손을 대며 라일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기쁨이는 슬픔이에게 매뉴얼을 읽으라고 합니다. 라일리는 전학 간 학교에 등교를 하고 선생님은 아이들 앞에서 라일리를 소개한 뒤 스스로 자기소개를 해 보라고 합니다. 말을 잘하던 라일리는 미네소타의 하키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슬픔이가 하키에 관련된 행복한 기억을 건드려 파란색으로 물들입니다. 슬픔이가 제어판까지 손을 대자 라일리는 자기소개 중에 울어버리고, 아이들 앞에서 울었다는 창피함과 미네소타에 대한 향수병으로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핵심 기억은 무조건 행복한 기억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파란색 핵심 기억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슬픔이와 기쁨이가 몸싸움을 벌이다가 나머지 핵심 기억들까지 핵심 기억 보관함에서 떨어지게 되고 사방에 흩어진 핵심 기억들을 정리하다가 둘은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라일리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엄마는 아빠에게 눈치를 주지만 딴생각을 하다가 늦게 반응한 아빠는 엉뚱한 것을 물어보고 라일리는 화를 내고 아빠는 화해를 하려고 하지만 라일리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엉뚱 섬이 무너집니다. 한편 장기 기억 저장소로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엉뚱 섬에 연결된 통로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무너져가는 엉뚱 섬을 보고 슬퍼합니다. 기쁨이는 슬픔이가 매뉴얼을 읽었던 것을 떠올리고 슬픔이에게 본부로 가는 길 안내를 맡기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슬픔이 끌며 장기 기억 저장소 속으로 들어갑니다. 라일리는 가장 친했던 친구 멕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멕이 하키팀에 라일리의 자리에 새 친구가 들어왔다고 하자 화가 난 버럭이에 의해 영상통화를 끊어버립니다. 기억 처리반을 쫓아다니던 기쁨이는 우정 섬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고 기쁨이는 슬픔이를 끌고 다니다가 상상의 친구 빙봉을 만납니다. 슬픔이는 추상적 생각으로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고 매뉴얼에 있었다며 안된다고 하지만 기쁨이는 '지름길'로 뛰어들어갑니다. 결국 셋은 추상적 형태로 일그러짐을 반복하다가 2차원 화 되는 끝에 탈출에 성공하지만 열차를 놓쳐 버립니다. 한편 라일리는 엄마의 권유로 샌프란시스코 하키 팀의 입단 테스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하키에 대한 핵심 기억이 없어 제 실력을 내지 못한 라일리가 화를 내며 하키채를 집어던지고 집으로 가려고 하면서 하키 섬이 무너집니다. 라일리가 잠에서 깨면서 버럭이와 까칠이도 깨어나고 소심이가 횡설수설하는데 갑자기 버럭이는 가출 아이디어를 냅니다. 라일리는 컴퓨터를 열고 버스 편을 검색하고 미네소타까지 갈 경비를 엄마의 지갑에서 훔치기로 결심하고 이 때문에 정직 섬이 무너집니다. 무너진 정직 섬을 보며 당황한 기쁨이는 직원들에게서 라일리가 가출을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가족 섬으로 기쁨이 일행은 향합니다. 등교를 하는 것으로 속여 집을 나오게 되는데 마침내 가족 섬마저도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슬픔이가 핵심 기억 근처에 다가가기만 했는데도 파랗게 물들어가는 것을 본 기쁨이는 핵심 기억이 전부 슬픈 감정으로 물들어 버린다는 생각에 혼자 돌아가려고 하고 가족 섬이 무너지면서 기쁨이와 빙봉은 기억 매립지로 떨어집니다. 기쁨이는 사라지는 기억 구슬들 가운데에 유난히 파랗게 빛나고 있는 파란색 핵심 기억을 발견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색이 다 바랜 기억들을 보며 과거 라일리와 행복했던 때를 추억합니다. 기쁨이는 단순히 행복했던 기억인 줄 알았던 사실 그 안에는 슬픈 기억도 함께 있었으며, 라일리를 위로하기 위해 부모님과 친구들이 와서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는 걸 알게 되고 기쁨이는 슬픔이를 찾아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기쁨이와 빙봉은 노래의 힘으로 로켓을 작동시켜 매립지를 탈출하려 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빙봉은 점점 사라져 가는 자신의 왼팔을 보며 로켓에서 뛰어내려 기쁨이를 매립지에서 탈출시킵니다. 한편 퇴근한 라일리의 부모님은 라일리가 사라진 것을 알고 전화를 걸지만 버럭이는 전화를 끊고 라일리를 계속 터미널로 향하게 합니다. 기쁨이는 슬픔이를 찾기 위해 슬픔이 흉내를 내며 바닥에서 뒹굴다가 장기 기억 저장소 보관함에서 슬픔이를 찾아냅니다. 한편 라일리가 버스에 타기 전 걸려온 엄마 전화를 끊어버리고, 무너지는 가족 섬을 보면서 감정들은 미네소타로 가출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가출 아이디어 전구를 떼어내려 하지만 잘되지 않습니다. 기쁨이는 풍선으로 바람을 일으켜 비구름을 탄 슬픔이를 본부 근처까지 보내고 가족 섬에 있는 트램펄린에 떨어져 탄성으로 본부를 향해 날아가면서 기쁨이는 슬픔이와 함께 본부 밖 창문 난간에 매달리게 됩니다. 이를 본 까칠이는 일부러 버럭이를 화를 내게 만들고 성질을 폭발시켜 머리에 불을 내게 하는데 까칠이는 용접 마스크를 쓴 채로 버럭이를 둘러메고 창문을 녹여 기쁨이와 슬픔이를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라일리를 태운 채로 버스는 출발하고, 까칠이와 버럭이, 소심이는 기쁨이에게 상황 수습을 맡기지만 기쁨이는 슬픔이를 제어판 쪽으로 데려갑니다. 슬픔이는 잠시 망설이지만 아이디어 전구에 손을 대자 전구가 빠져나오고 제어판도 색깔을 되찾고 현실에서도 라일리가 정신을 차려 버스에서 내린 뒤 집으로 돌아갑니다. 라일리를 걱정하던 부모님을 보며 기쁨이는 모든 핵심 기억을 슬픔이에게 넘겨주며 기억들이 파란색으로 물들게 합니다.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미네소타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자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로 그립다고 하면서 라일리를 안아줍니다. 기쁨이는 처음에 제거하려 했던 파란색 핵심 기억을 슬픔이에게 넘기고 얼굴에 미소를 짓는 슬픔이는 기쁨이를 제어판 앞으로 이끌며 동시에 버튼을 누릅니다. 라일리는 부모님의 품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순간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빛나는 핵심 기억이 탄생합니다. 핵심 기억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찾은 가족애로 더욱 큰 가족 섬이 탄생하게 됩니다. 어느덧 라일리는 12살이 되고 라일리가 성장함에 따라 감정들도 성장하면서 기억 구슬은 여러 감정이 섞인 보다 다채로운 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재의 라일리는 하키 시합에 참가하게 되고 시합을 따라다닌 부모님은 페이스 페인팅까지 그려가며 라일리를 열정적으로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우리 다섯 감정 모두가 라일리를 사랑하고 이제 겨우 12살이니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는 기쁨이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후기
영화 후기는 인사이드 아웃은 디즈니와 픽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인간의 정서와 감정의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소녀 라일리의 감정 상태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속 주요 인물은 라일리의 감정들로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라는 감정들이 라일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감정과 마음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감정들이 서로 만나고 충돌하며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상적인 장면들은 관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안겨주는데 감동적인 이야기의 깊이와 풍부함을 한층 높여줍니다. 또한, 영화 속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습니다. 각각의 감정들은 개성과 특색이 돋보이며, 그들 각자가 라일리의 성장과정과 모험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기쁨이과 슬픔이의 관계는 매우 감동적이고 인상적입니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성장은 관객들도 공감하게 만듭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넘어서 감정의 복잡성과 다양한 변화를 다룬 영화로 어린이들에게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적인 면을 어른들에게는 동심 속의 감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공감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본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이야기 주제가 될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3. 등장 캐릭터
사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등장 캐릭터는 감정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기쁨만이 있다고 기쁨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 영화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있어야지 기쁨도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영화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 캐릭터들은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이렇게 다섯 감정들이 있습니다. 먼저 기쁨이는 이 영화의 핵심 주인공이며 가장 먼저 생겨난 감정으로 감정 컨트롤 본부의 대장입니다. 라일리의 긍정적인 생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슬픔이는 기쁨이 다음으로 생겨나는 감정이고 슬픔과 우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쁨을 위해서 슬픔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버럭이는 분노와 화남을 그리고 자기주장을 담당하는 감정입니다. 까칠이는 까칠함과 예민함을 담당하는 감정으로 똘똘하다는 느낌이 드는 감정 캐릭터입니다. 소심이는 두려움과 놀라움을 담당하는 감정으로 라일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이러한 감정들이 서로 보완해 주고 살아가기 때문에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감정이 좋다고 해서 그 감정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정들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