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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후기 , 존 윅보다 더 잔인했습니다 (스포 있음)

by 와이지엠 202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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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를 마친 늦은 저녁시간에 하루를 마감하는 마음으로 존 윅 시리즈 발레리나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발레 영화인가 했는데, 발레보다 잔인하고 임팩트가 강한 액션영화입니다.

1. 발레리나, 어떤 영화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원하는 이브는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을 배출한 암살자 양성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쳐 발레리나이자 킬러로 성장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자들을 쫓던 이브는 루스카 로마를 뛰어넘는 거대한 조직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이브의 눈앞에 존 윅이 나타납니다. 즉, 이브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다가 자신을 키운 컬트 조직 자체가 그 배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컬트의 총장이 인질을 데리고 도주하는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며, 본격적으로 이브와 대치하게 됩니다. 이브는 자신을 길러준 조직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며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에게 끝까지 복수를 완수합니다. 영화 결말에 이브 마카로는 병원에서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회전하는 발레리나 장난감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이 발레리나 장난감은 어린 시절 어머니, 혹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상징적인 소품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마친 이브가 자신의 뿌리를 다시 떠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중 시간대가 존 윅 3과 존 윅 4 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존 윅을 안 보신 분들도 크게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브 역할의 아나 데 아르마스가 진짜 인상적인 배우입니다. 발레리나의 우아함과 킬러의 잔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함께 스턴트 액션을 촬영한 분량도 있어서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묘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강하고 잔인한 액션

존 윅 시리즈 중에서도 수위가 손에 꼽을 만큼 강하고 잔인합니다. 평소 액션 영화 좀 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는 보면서 여러 번 놀랐습니다. 화려하기보다는 거칠고 직접적인 액션이라 보는 내내 긴장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액션신들이 너무 적어서 액션 장면들을 추가로 촬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액션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제작진이 추가 촬영까지 한 보람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존 윅 시리즈가 그동안 버스터 키튼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왔는데, 이번에도 버스터 키튼의 스턴트 영상이 짤막하게 나옵니다. 존 윅 팬이라면 이런 디테일 찾는 재미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 한마디 총평

평소 액션 영화 좋아하는 편이라 눈을 못 떼고 봤습니다.  여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싸우고 직접 복수하는 영화라 강한 여자한테 강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복수는 통쾌하지만 그게 곧 치유는 아니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의 결말과 후속작 암시를 통해 이브의 복수극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며, 제작자 에리카 리도 잠재적으로 속편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존 윅 시리즈의 후광을 받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2주 전에 개봉한 릴로 앤 스티치가 상상 이상의 대흥행을 거두는 바람에 묻혔습니다. 흥행 성적과 작품성은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의 평은 좋았는데, 저도 보고 나서 평이 좋을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존 윅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만족하실 겁니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많으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보셔야 합니다. 발레와 액션이라는 의외의 조합이 신선했고, 여주인공 아나 데 아르마스의 액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존 윅 유니버스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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