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과 함께-인과 연,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림 일행이 천륜지옥에서 염라대왕의 군대와 맞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치열한 전투 중 염라대왕이 나타나, 소멸시켜야 할 원귀를 데려와서는 저승을 지키라고 준 검을 왜 저승을 공격하냐고 화를 냅니다. 강림은 수홍이 억울한 죽은 귀인이라고 주장하고, 수홍의 재판 결과에 삼차사의 목을 걸겠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은 강림의 제안을 받고 이승의 망자 한 명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염라대왕이 말한 인물은 허춘삼이라는 할아버지로 철거촌에서 현동이라는 손자와 살고 있는데 아들의 행방은 묘연하고 할아버지가 현동이의 유일한 가족입니다. 문제는 이 집의 성주신이 현동이를 위해 현신까지 해서 생계를 도우고, 엄청난 힘으로 저승사자들을 모두 쫓아내고 있습니다. 해원맥과 덕춘도 성주신을 당해내지 못하고, 성주신은 현동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주신은 너네들이 죽을 때 저승사자였다면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냐며 묻습니다. 현동이네 집에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데 두 차사에겐 엄청난 괴력을 보였던 성주신이었지만 인간들에겐 꼼짝 못 하고, 해원맥은 현동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허춘삼을 데려가는 것을 미루고, 허춘삼을 데려간 후에 현동이가 살아갈 방법을 찾는데 도와줄 테니 자신들의 과거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성주신에 의하면 해원맥은 고려 무신 정권 시기에 최고의 무사였는데 상관의 미움을 받아 북방 국경 지역으로 좌천되고 여진족들에게는 하얀 삯이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여진족 소녀 덕춘은 해원맥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살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다가 해원맥과 마주치게 되고, 해원맥은 그들이 자신의 손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인걸 알고 정체를 숨긴 채 도와주게 됩니다. 성주신의 이야기를 통해 둘은 원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현동이에 관한 이야기도 듣는데 현동이 엄마는 현동이를 낳고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도박빚을 지곤 잠적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어린 현동이가 아프고, 철거반까지 들이닥쳐 할아버지를 괴롭히자 성주신이 현신까지 해서 돕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강림은 혼자 수홍을 데리고 저승을 통과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홍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하게 됩니다. 강림은 명망 있는 무관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강문직 대장군입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강림은 아버지의 부관으로서 거란족과의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더 이상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않겠다며 포로들을 풀어주고, 강림은 그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거란족 고아를 양자로 삼았고, 무예도 가르치는데 강림은 동생에게 시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아버지는 중요한 전투에 동생을 부관으로 데리고 출전하게 되고 전투에서 패하여 전사하게 되었고, 강림은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아 대장군의 자리에 오릅니다. 마침내 불의지옥에 도착한 강림과 수홍은 오관대왕에게 재판을 받게 됩니다. 판관은 수홍이 과실치사로 죽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강림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증인으로 원동연을 신청합니다. 원동연은 꿈에서 재판장에 불려 오는데 오발 사고는 고의가 아니란 건 인정하지만 시신을 묻을 때 수홍이 살아있었다는 걸 몰랐냐는 말엔 대답하지 못합니다. 판관들은 이대로 놔두면 원동연이 가위에 눌리게 될 거라며 이승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했지만 오관대왕은 강림이 계속 심문하도록 합니다. 결국 원동연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이승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판관들은 수홍에게 살인죄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강림은 아직 억울함이 풀리지 않았으니 기회를 달라고 하고 오관대왕은 다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내줍니다.
강림은 폭력 지옥으로 향하게 되는데 수홍의 죄를 나열하는 판관들의 말을 막곤 재판 유보를 신청합니다. 진광 대왕은 이를 받아들였고, 박중위와 염라대왕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한편, 이승에서는 현동이 집을 철거 용역들이 집을 뒤집어엎어 놓는데 그 와중에 장독대에 숨겨 두었던 성주단지마저 깨져 성주신이 힘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성주신은 해원맥과 덕춘에게 남은 과거도 말합니다. 해원맥은 추위와 전투로 부하들을 잃어가면서도 덕춘과 여진족 아이들을 위해 상관인 밀언에게 거짓 장계까지 써가며 군량미를 빼돌립니다. 결국 상관인 밀언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친위대를 이끌고 달려와 해원맥과 부하들을 처단하고 해원맥은 늑대밥이 되도록 산에 버려집니다. 해원맥은 힘들게 늑대의 공격에서 탈출했고, 엉망이 된 몸으로 아이들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해원맥은 덕춘에게 자신이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도망치게 했고, 홀로 칼을 들고 밀언의 친위대와 싸웁니다. 성주신은 나쁜 사람은 없고, 나쁜 상황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말하면서 이해가 안 될 때는 모든 것을 거꾸로 읽고 생각해 보라는 말을 남기곤 소멸합니다. 해원맥이 성주신의 말을 떠올리며 현동이가 써놓은 한글을 뒤집어 보는데 ㅁㅣㄹㅇㅓㄴ이라고 쓴 게, ㄱㅏㅇㄹㅣㅁ으로 보입니다. 사실 강림의 아버지가 입양했다는 거란족 아이가 해원맥이고, 두 사람을 죽인 것이 바로 강림이었던 것입니다. 살인 지옥에서 수홍의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고 강림은 증인으로 나선 염라대왕에게 천 년 전 자신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해달라고 합니다. 그 말은 강림만 기억을 남겨두고 해원맥, 덕춘 두 사람의 기억은 지운채 함께 차사로 일하면서 천년 동안 49명의 귀인을 구하면 기억을 지워주고 환생시켜 주겠다는 것입니다. 강림은 그것이 속죄하라는 의미였냐고 묻고, 염라대왕은 용서를 구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염라대왕은 그들에게 용서를 구했냐고 되묻고, 강림은 그럴 용기가 없어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강림은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강문직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이에 염라대왕은 강문직은 전사가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화를 냅니다. 강림은 아버지의 패전 소식을 듣고 전장을 수습하러 갔다가, 아직 죽지 않고 꿈틀거리고 있는 아버지의 손을 보게 되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동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그 모습을 외면합니다. 그때 아버지를 구하지 않은 것을 천년 동안 후회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은 그렇게 후회하면서 보낸 시간이 지옥 같았냐고 물었고, 강림은 가장 큰 고통은 후회가 아니라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강림은 박중위에게 아직은 기회가 있다며 자신처럼 되지 말라고 했고, 결국 박중위는 오열하며 생매장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승으로 돌아간 박중위는 자신의 죄를 모두 자백하고 죗값을 치르고 수홍은 무죄와 환생을 선고받은 후 환생의 문 앞으로 보내집니다. 강림도 두 사람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강림은 집행유예라면서 현동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허춘삼 할아버지를 데려오는 것을 미루기로 했고, 새로운 망자 원동연를 처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쿠키 영상으로 염라대왕이 환생하러 가는 수홍 앞에 나타나 자신과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합니다. 또, 천년 전 강문직에게 다음 천년 간 저승을 다스릴 염라대왕 자리를 제안하는 모습도 나오는데, 강문직은 자신의 생사를 확인하러 돌아온 강림의 모습을 보고 자책하며 제안을 수락하고 외모를 지금 당신의 모습으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이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을 보면 강림은 환생을 앞둔 저승 삼차사의 리더이자 저승의 변호사 역할을 하는 인물로, 죽은 이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원맥은 과거의 기억을 찾으려는 일직 차사로 강림과 함께 저승에서 죽은 이들을 돕는 인물로, 강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춘은 늘 망자의 안위가 먼저인 월칙차사이자 저승의 또 다른 변호사로, 마음이 따뜻한 인물입니다. 성주신은 오랜 시간 인간들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으로, 이 영화 서사의 열쇠이면서 코믹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수홍은 원귀이자 마흔아홉 번째 귀인으로 강림, 해원맥, 덕춘과 함께 저승의 재판을 겪는 인물입니다. 그외 판관1역에 조한철 배우, 판관2역에 임원희배우, 원일병역에 도경수배우, 박중위역에 이준혁배우, 허춘삼역에 남일우배우, 허현동역에 정지훈배우 등이 있습니다.
3. 리뷰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는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전편에 비해 더 풍부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죄와 벌에서 나왔던 삼차사인 강림, 혜원맥, 덕춘이의 천년 전 과거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인간관계와 용서,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김수홍의 심판과 여러 캐릭터들의 서사에 집중하며,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화는 다양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와 그들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부분은 인상 깊습니다.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풀어가는 이야기 방식도 너무 흥미롭고 구성이 짜임새가 좋았고 영화를 보면서 시간이 언제 그렇게 갔는지 모르게 몰입감도 좋습니다. 수홍이 재판받으러 지나가는 지옥 부분도 CG가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