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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우정 대신 이용관계를 택한 이유

by 와이지엠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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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남은 조직 보스가, 그 범인을 잡으려던 형사와 손을 잡는다면 어떨까요. 《악인전》은 악과 악이 서로를 이용하며 더 큰 악을 쫓는다는 명확한 콘셉트로,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성사시킨 K-누아르입니다.

기본 정보와 시놉시스

《악인전》은 2019년 5월 15일 개봉한 이원태 감독의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마동석·김무열·김성규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됐습니다. 개봉 직후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신의 발보아 프로덕션스를 통해 마동석 주연 그대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직폭력배 두목 장동수(마동석)는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습니다. 한편 이 살인마를 쫓는 데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장동수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은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먼저 잡기 위해 손을 잡게 됩니다.

왜 하필 조폭과 형사, 살인마라는 조합일까

조직폭력배, 미친개 형사,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은 한국 영화에서 각각 익숙하게 다뤄져 온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 셋을 하나의 사건 안에 동시에 엮어낸 조합은 의외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익숙한 재료를 낯선 방식으로 배치한 이 기획력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람 포인트 - 우정 대신 이용관계로 그린 협력

이런 콘셉트의 영화들이 흔히 택하는 클리셰는 처음엔 티격태격하던 두 캐릭터가 사건을 함께 해결하며 우정을 쌓는 방향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클리셰를 따르지 않고, 장동수와 정태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로 그려냅니다. 이 냉정한 거리감이 오히려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이끄는 힘이라고 봅니다.

세 배우의 재회가 만든 자연스러운 합

마동석과 김무열은 2012년 《인류멸망보고서》 이후 6년 만에, 마동석과 김성규·허동원 등은 2017년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난 조합입니다. 이런 반복된 협업이 배우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이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마동석과 김무열·김성규의 연기에 대해 고루 호평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다소 무너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삼인 삼색의 색다른 수사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결국 둘이 협력해 한쪽을 무너뜨리는 방식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성규의 연쇄살인마, 존재감을 남기는 광기

김성규가 연기하는 연쇄살인마 K는 두 주연 배우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직 보스와 형사라는 상반된 캐릭터가 협력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이 인물의 광기가,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 해석

이 영화의 결말이 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렸는지에 집중해보고 싶습니다. 피카레스크 서사, 즉 악인들의 시점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전형적인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마동석표 액션 영화 특유의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이 결말이 오히려 만족스러운 마무리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종류의 쾌감을 기대하고 영화관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같은 결말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 악인들의 계산된 동거

항목 내용
연출 조폭·형사·살인마를 엮은 신선한 조합
배우 마동석·김무열·김성규의 팽팽한 연기 대결
화제성 칸 영화제 상영, 실베스터 스탤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
주의 후반부 개연성과 결말 방향성에 대한 호불호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서스펜스와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을 함께 원하신다면, 《악인전》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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