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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 줄거리와 인물로 본 느낀 점과 영화정보

by 와이지엠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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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콘크리트 유토피아 :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70년대 강남 개발로 아파트가 지어지는 영상들과 사람들이 아파트의 편리함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들이 지나갑니다. 이후 물결치듯 출렁이는 지진으로 인해 모든 아파트숲이 무너지게 됩니다. 황궁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 아수라장이 됩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명화와 민성이 사는 황궁 아파트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나가 보니 어떤 아줌마가 살려달라고 합니다. 민성은 못마땅해하며 문을 닫으려 하지만 아들만이라도 안에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합니다. 명화는 그런 두 사람을 안으로 들이게 됩니다. 1층에서 어떤 남자가 칼을 맞고 나오는데 간호사인 명화는 그 남자를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나왔던 집의 문 틈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폭발하며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때 영탁이 나타나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하지만 여기저기 옮겨 붙은 불은 소화기로는 역부족입니다.  영탁은 소화 호스를 꺼내서 물을 틀고 직접 호스를 잡아 물을 뿌려 불을 끕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애의 집에 모여서 회의를 하기로 하는데 모인 사람들은 금애가 관리대장을 보고 체크한 아파트주민입니다. 이때 금애는 공무원인 민성에게 대안을 묻자 민성은 이 상황을 지휘할 구심점이 될만한 사람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자 금애는 아파트를 위해 몸을 던져 불을 껐던 영탁을 지목하고 그는 임시 주민 대표가 됩니다. 그다음은 외부인을 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하는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외부인을 쫓아내기로 합니다. 금애는 아파트 내에 있는 외부인들을 내쫓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데 아파트로 들어오려는 외부인들과 막으려는 사람들의 싸움으로 일어나고 결국 외부인들을 쫓아냅니다. 이후 사람들은 영탁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갑니다. 금애는 군필자 중심으로 남자들을 모아 방범대를 만들고 이들은 바깥으로 나가 식량을 찾는 일을 합니다. 어느 날 슈퍼마켓을 찾아낸 사람들은 슈퍼 마켓 주인을 공격하여 슈퍼마켓을 전부 털어갑니다. 많은 음식을 가져온 방범대는 사람들과 잔치를 벌이는데 잔치는  빼앗은 음식을 나눠 먹고 이 아파트만 한밤중에 환하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 그림자가 일렁이는 모습이 음산합니다. 영탁은 사람들의 권유로 윤수일의 아파트를 부릅니다. 그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영탁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집니다. 영탁은 '모세범'이라는 사람으로 진짱영탁에 의해 부동산 사기를 당해 진짜영탁을 찾아가 돈을 달라고 몸싸움을 하던 중 진짜영탁을 죽이게 되는데 그 와중에 지진이 일어나고 그렇게 세범이 영탁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아파트의 잔치가 끝날 즈음에 황궁 아파트에 살다가 가출한 영탁 옆집에 살던 혜원이 등장합니다. 한편 명화는 우연히 외부인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사구체신염이라 방범대를 안 하겠다던 도윤이 외부인들을 숨겨주고 있습니다. 명화는 화분에 먹을 걸 넣어서 건네주며 도와주는데 이를 영탁이 목격하게 됩니다. 영탁은 혜원을 챙겨주는 척하면서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영탁은 자기를 아냐고 물어보는데 혜원도 영탁이 어떤 의미로 물어보는지 알기에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대답해 이 상황을 모면합니다.

 

아파트 사람들은 혜원에게 우리들은 아파트를 정비하고 일을 엄청 했다며 넌 그냥 받아만 먹는 주제라며 생색을 냅니다. 혜원은 그 말에 방을 나가는데 홧김에 영탁이 진짜 영탁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버립니다. 영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던 명화지만 아파트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외부인이 아파트 내부에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영탁은 그들을 색출하기로 합니다. 도균의 집에 쳐들어간 영탁은 여기저기 방을 뒤지다가 침대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찾아내고 밖으로 끌어냅니다. 명화도 이들을 도와줬기에 영탁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민성은 이 사실을 알고 영탁에게 찾아가 무릎까지 꿇으며 자신이 뭐든 할 테니 내쫓지 말아 달라고 애원합니다.  이렇게 해서 민성은 완전히 영탁 편에서 사람들을 내쫓는 일을 하게 됩니다. 숨겨진 외부인들을 끌어낸 영탁은 이들을 보고 바퀴벌레라 칭하며 방역을 끝냈다고 말합니다. 이때 갑자기 도윤이 아파트 난간으로 올라와 사람이 할 짓이 있고 못할 짓이 있다며 소리치며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명화는 영탁에 대한 걸 물어보러 혜원에게 가는데 혜원은 왜 영탁이 진짜 영탁이 아닌지를 자신과 인연을 이야기해 줍니다. 영탁은 방범대들을 모아 외부로 나갑니다. 무너진 잔해들 사이를 걸어가다가 푸드 코트라는 간판을 보게 됩니다. 명화 일도 있고 해서 민성이 나서서 그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민성은 바닥에서 머리핀을 하나를 챙깁니다. 명화에게 선물해 줄 생각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외부인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영탁이 외부로 나간 사이 혜원과 명화가 영탁의 집에 들어갑니다. 가짜 영탁이 진짜 영탁을 죽이긴 했지만 할머니만큼은 제대로 보살피고 있어서 그런지 할머니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혜원과 명화가 나가려다가 김치냉장고를 발견하는데 김치냉장고에는 테이프가 둘러져있습니다. 뭔가가 있다는 걸 직감한 두 사람은 김치냉장고의 문을 열고 그 안에서 진짜 영탁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명화는 이 시체를 아파트 주민들에게 밝히고 영탁이 거짓말도 못 하게 모세범의 지갑까지 찾아냅니다. 주민들은 그가 외부인들을 바퀴벌레 취급했듯 순식간에 영탁을 바퀴벌레 취급하기 시작합니다. 영탁은 사람들에 붙들려 끌려가던 중 혜원을 발견하고 달려들어 절벽 아래로 순식간에 혜원을 던져버립니다. 민성은 영탁을 보고 총을 들어 조준하지만 영탁은 순식간에 민성의 총을 빼앗아 총알을 넣고 오히려 다시 조준합니다. 이때 외부인들과 내통하던 소장이 쌓아놓은 아파트 담을 무너트려 외부인들이 들어왔고 영탁은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외부인 중 폭탄을 만든 사람이 있었고, 그걸 아파트로 던집니다. 영탁은 그 폭탄을 집어 들어 공중으로 던지는데 폭탄이 터지면서 영탁도 크게 부상을 당합니다. 명화와 민성은 외부인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민성이 칼에 찔리고 두 사람은 아파트를 떠납니다. 영탁은 중상을 입었으면서도 집으로 들어갑니다. 뒤이어 외부인들도 그의 집으로 들어오는데 미동도 하지 않는 영탁은 왜 남의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냐며 말하고 그대로 숨을 거둡니다. 민성과 명화는 무너진 폐허로 들어갑니다. 힘든 와중에 민성은 머리핀을 주며 명화에게 꽂아보라고 하고 그 모습을 민성은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민성은 부상으로 인해 죽어 있습니다. 민성의 죽음에 명화는 오열하고 건물 너머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민성의 무덤을 만드는 걸 도와주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아파트 주변의 폐허들을 보여주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인물로 보는 느낀 점

인물로 보는 느낀 점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인간 군상에 대해 다루지만 그 인물이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생각 외로 인물 갈등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영화 초반은 김민성, 김영탁, 후반부는 주명화에게 비중이 나뉘는데 세 사람을 대표로 서로 다른 인간성을 보여줍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블록버스터 같은 재난 영화의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인간성과 메시지에 주목해야 할 영화로 상황에 대한 묘사를 암시하거나 바퀴벌레 같은 설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연출한 것이 훌륭합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파트가 처음 생겨난 시점부터 현재까지를 핵심으로 보여주는 오프닝부터 '즐거운 나의 집', '아파트' 같은 적절한 영화음악은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구호부터 외부인을 배척하고 오래 근무했던 경비마저 내쫓는 모습은 재난 영화지만 현실적인 모습이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현실적인 설정들을 대지진이라는 소재와 접목시켜 흥미롭게 풀어낸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연기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병헌을 비롯해 변화 또는 갈등을 겪는 캐릭터를 연기한 박서준과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등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병헌의 놀라운 연기력은 영화 보는 내내 빠져들게 만듭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출연하는데 선뜻 누구 편을 들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런 상황에서는 어떤 인간상이 이상적 일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되고 나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력과 연출도 만족했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시면 후회하진 않을 것입니다. 

3. 영화정보

콘크리트 유토리아 영화 기본정보는 감독은 엄태화 님이고 5편 이상의 단편여화를 연출했고 2013년 잉투기를 연출하며 장편 데뷔 했으며 주연인 엄태구 배우는 감독님의 친동생입니다. 그리고 2016년 가려진 시간, 이번 영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3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주인공이 아파트로 들어와 공포와 마주하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재난 직후부터 아파트가 규칙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등급은 15세 관람가이며 장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재난, 액션, 스릴러에 속하며 러닝타임은 130분이며 제작비는 223억 원이 들었고 출연진으로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외 다수 배우들이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엄청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쓸어버린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과 밖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 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데,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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