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탑건 : 매버릭, 스토리 정리
영화의 스토리를 정리하자면 주인공 매버릭은 극초음속 전투기 테스트 파일럿입니다. 인간 파일럿의 한계로 10 마하를 견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생각되었기에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였지만 매버릭은 명령을 어기고 출격합니다. 하지만 매버릭은 10 마하로 만족하지 못하고 한계에 도전하는데 결국 기체에 문제가 생겨 추락하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매버릭은 테스트 파일럿에서 잘리고 탑건으로 발령이 납니다. 매버릭은 이번 작전에 관심을 보이는데 매버릭은 직접 작전에 나서는 게 아니라, 젊은 파일럿들을 교육시키는 일입니다. 매버릭이 훈련시킬 파일럿 중에는 옛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도 있습니다. 그러나 루스터의 어머니가 유언으로 매버릭에게 아들이 파일럿이 될 수 없도록 막아달라고 했고, 그녀의 유지를 받들어 매버릭은 루스터의 사관학교 입교를 몇 차례 반려했고 그 이유를 모르는 루스터는 매버릭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 매버릭은 자신들이 최고의 에이스라고 자부하는 파일럿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F-18 교본 자체는 꿰고 있을 테니 설명할 게 없다며 교재를 휴지통에 버리고, 적보다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전투기를 투입해야 하는 이번 작전에는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2인 1조로 자신과 2:1 도그 파이트로 붙어보자고 제안합니다. 2:1로 싸우는 대신, 둘 중 하나라도 격추되면 매버릭의 승리입니다. 자신 있게 나섰던 젊은 파일럿들은 모두 매버릭에게 당하고 벌칙을 받게 됩니다. 매버릭은 탑건 인근에서 술집을 하는 패니와 재회하게 되고, 이후 젊은 파일럿들에게 작전을 설명하는데 전투기 2대로 구성된 2개 편대가 대공 미사일을 피해서 협곡 사이로 저공비행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 대공망을 피하기 위해 급상승 후 급강하하며 목표물을 명중시켜야 하고 첫 번째 편대가 시설의 보호막을 뚫으면, 두 번째 편대가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하는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는 작전입니다. 훈련의 첫 단계로 저공비행으로 협곡 사이를 3분 안에 통과하는 훈련을 하는데 다들 젊은 파일럿들 모두 실패합니다. 급격한 기동 중에 추락하고 어떻게 도착해도 시간 초과입니다. 한편 루스터와 신경전을 벌이던 행맨 파일럿이 매버릭과 루스터의 아버지의 인연을 알게 되고 루스터를 자극해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매버릭은 옛 동료 아이스맨을 찾아갑니다. 수많은 무공훈장에도 각종 사고를 쳐서 대령으로 남아있는 매버릭과 달리 그는 대장까지 진급하여 태평양 함대 제독까지 하는데 암으로 투병하다가 다시 재발해서 은퇴한 아이스맨은 매버릭에게 위로와 독려를 합니다. 동료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매버릭은 훈련을 미루고, 해변에서 풋볼 경기를 하며 팀워크를 키우는데 사이클론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근데 상황은 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작전일이 앞당겨집니다. 젊은 파일럿들은 1단계 훈련인 협곡 통과도 안된 상황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데 그들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항공기를 잃기도 하고 엄청난 중력을 견디지 못해 기절해서 죽을 뻔합니다. 그 와중에 매버릭의 절친인 아이스맨의 비보 소식을 듣게 됩니다.
매버릭을 보호해 줄 아이스맨이 사라지자 사이클론은 이번 작전을 자신이 직접 총괄하겠다며 매버릭을 제외시킵니다. 사이클론이 변경된 브리핑을 하는데, 매버릭이 구상한 것과 다르게 협곡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분 30초에서 4분으로 늘어나고 급격한 기동도 없어 목표를 타격하는 것도 쉬워집니다. 그러나 공격 자체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의 대응에 공격조들이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그 시각 매버릭이 명령을 어기고 F18로 출격하고 시간을 더 단축해 2분 15초 만에 목표를 타격하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파일럿들은 자신들이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사이클론은 매버릭을 편대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매버릭은 루스터와 행맨을 비롯해 파일럿을 편대원으로 선택해서 작전을 시작하고 2번 공격조인 루스터는 처음엔 뒤쳐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작전대로 타격에 성공합니다. 이제 탈출하여 항공모함으로 복귀하는데 뒤쳐졌던 루스터가 지대공 미사일의 타깃이 됩니다. 루스터는 침착하게 회피 기동을 하며, 플레어와 채프를 뿌려 미사일을 피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미사일의 타깃이 되고 플레어도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코너에 몰립니다. 그때 매버릭이 끼어들어 루스터를 구하고 과도한 감속으로 매버릭의 기체가 마사일에 피격됩니다. 매버릭의 비상 탈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형인 F18로 5세기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사이클론은 남은 편대원들에게 즉시 귀환 명령을 내립니다. 그 시각 매버릭은 비상 탈출에 성공하지만 자신을 발견한 적 헬기의 공격을 받습니다. 매버릭이 위험에 처하려는 순간 루스터가 귀환 명령을 어기고 날아와 헬기를 격추하고 본인도 미사일에 격추됩니다. 매버릭은 자신이 구했던 루스터가 돌아와서 화를 내는데 루터스가 생각하지 말고 본능에 따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말을 못 합니다. 두 사람은 활주로가 파괴되어 혼란에 빠진 적 공군 기지에서 F-14 한대가 격납고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매버릭은 적 기지에서 그 전투기를 탈취합니다. 격추된 루스터의 송신기가 초음속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적 F-14 한대가 항공모함으로 날아오자 사이클론은 의아해하는데 곧 매버릭이 루터스와 함께 탈출 중이란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매버릭과 루터스는 적기 2대에게 포위되고 처음엔 무전기가 고장 난 상황의 아군인 척 연기를 하지만 상대의 수신호를 알지 못하자 들킬 위기에 처합니다. 매버릭은 루스터에게 탈출하라고 하는데 루스터는 한판 붙자고 하고 매버릭은 기습으로 적기를 격추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적기는 기동 능력과 무장 상태여서 가진 무기를 모두 쏟아부은 끝에 격추시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매버릭은 바다로 진입하는데 또 다른 적기가 정면에서 날아옵니다. 기체가 상당히 피탄 되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매버릭은 필사적으로 상승한 후 탈출하려 하는데 루스터의 탈출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매버릭은 친구 아들까지 지키지 못했다고 구스에게 미안해하며 눈을 감는 순간 적기가 격추됩니다.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행맨 파일럿이 매버릭과 루터스를 구합니다. 매버릭의 F-14는 이륙하면서 앞바퀴가 부서지고 엔진도 고장 났지만 항공모하에서 긴급히 설치해 준 바리케이드의 도움으로 비상 착륙합니다. 매버릭과 루스터 포함 전원이 무사 귀환하면서 모든 승무원들이 뛰어나와 환호합니다. 이영화는 매버릭역의 톰그루즈가 역시 믿고 볼 수 있는 영화인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주는 듯합니다.
2. 전편의 향수가 있는 리뷰
영화의 리뷰는 이 영화는 무려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 후속작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새로운 인물이 아닌 톰 크루즈가 주인공을 맡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매버릭 역의 톰 크루즈를 제외하면 등장인물들이 전작과 다르긴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나 영상들이 전작을 오마주한 듯한 느낌입니다.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라든지, 펍에서 해군들이 즐기는 장면, 혹은 해변에서 훈련생들이 럭비를 하는 모습이나 항공모함으로 귀환하는 매버릭이 관제탑 가까이 비행하는 모습 등이 전작을 좋아하는 관객들에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상공에서 펼쳐지는 비행 장면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협곡을 배경으로 전편보다 한층 더 고도화되고 압도적인 비행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나 비행 중 조종석에서 비치는 배우들의 모습은 박진감에 사실감을 더하고, 협곡을 곡예하듯 비행하는 모습은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을 줍니다. 전편에서는 젊은 탐크루즈가 시간이 지나 예전의 자신처럼 자신만만하고 제멋대로인 조종사들을 교육한다는 스토리가 매력적입니다. 5세대 전투기를 비롯해 다양한 전투기의 훌륭한 곡예비행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후반부에 폭탄과 기관총 미사일들이 터지며 비행기를 격추시키고 공격하는 화려한 액션은 엄청나게 짜릿한 장면들입니다. 탑건 전편을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탑건전편이 너무 재미있는 영화여서 탑건 매버릭은 탑건 전편의 팬에게도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훌륭한 작품입니다.
3. 영화정보
영화정보를 알아보면 고전 명작 액션 영화 탑건(1986)의 후속작으로 36년 만에 등장한 탑건: 매버릭은 1편의 감독 토니 스콧은 고인이 되셨고, 이번 2편의 경우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탑건: 매버릭은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개봉이 연기되고 마침내 2022년 6월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주연 배우인 탐 크루즈는 오랜만에 내한해서 무대인사와 시사회를 참석하고 귀국했다고 합니다. imdb 평점은 8.6점이고 국내 평점은 9.3점대로 매우 높은 편이며 영화의 러닝타임은 130분이고 한국에서 800만 관객 동원과 세계적으로 1조 6천억 원의 흥행을 했습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님은 트론 새로운 시작(2010)으로 연출을 데뷔하고 2013년 오블리비언의 감독, 각본, 제작을 맡았습니다. 이후 2018년 온리 더 브레이브 그리고 이번 작품 탑건: 매버릭을 연출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출연진은 톰 크루즈 주연과 구스 아들인 루스터 역에 마일즈 텔러, 첫사랑 페니 역에 제니퍼 코넬리, 존 햄, 클랜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의 배우들 그리고 발 킬머와 애드 해리스는 우정 출연했습니다.